Study/👀 서비스 관찰 7

쿠팡 앱 업데이트 :: 검색창이 왜 여기 생겼을까?

생활용품부터 식품까지 대부분의 쇼핑을 쿠팡에서 해결할 만큼, 나는 쿠팡의 ‘찐’ 헤비 유저다. 체험단 활동도 할 정도로 애정하는 앱인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예상치 못한 위치에 검색창이 생긴 걸 발견했다. 요즘 쿠팡이 UI를 조금씩 손보고 있는 듯한데, 이번엔 마이페이지와 장바구니에 검색창을 추가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적인 시각으로 그 이유를 한번 짚어보려 한다. 업데이트 전 쿠팡 장바구니는 상단에 현재 페이지 명이 표시되고, 하단에는 '일반구매', '자주산상품', '찜한상품'으로 구성된 탭이 있었다. 언뜻보면 상단바가 검색창으로 바뀐 것 외에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기존의 '일반구매'의 탭 명칭이 '장바구니'로 변경되었다. 처음에 현재 페이지 명이 노출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현재 페이지를 인지하지..

마켓컬리도 시도한 게이미피케이션, 마이컬리팜

마켓컬리 가입한 지 거의 2년이 다 되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첫 구매를 했다. 이전에도 적립금이나 쿠폰 만료 안내 알림톡을 받고 '아 그럼 사볼까'라고 생각했다가 귀찮아서 넘어가길 반복했었는데, 이번에 장을 볼 때가 됐기도 해서 드디어 컬리 적립금을 사용하여 첫 주문을 한 것이다. 그러던 와중, 메인 화면에서 '마이컬리팜 시즌2'라는 배너를 발견했다. 다른 배너들은 무슨 내용일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마이컬리팜'은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안되길래 궁금해서 클릭을 해보았다. 마이컬리팜은 사용자가 작물(방울토마토, 오이, 양파, 아보카도 중 택 1)을 선택하고 '물주기'를 통해 작물의 목표 수확량에 도달하면 해당 상품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서비스이다.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게이미피케이..

배달 앱의 PMF 찾기

코로나도 이제 감기같은 질병이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n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꺼려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길거리에 마스크 쓴 사람을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처럼 약속도 없고, 외출도 잘 하지 않았던 근 2, 3년 간 배달 앱이 호황을 이루기 시작했다. 외출을 잘 하지 않다보니 시켜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싸지는 물가와 늘어나는 배달비, 그리고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배달 업계가 주춤하고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작년 관악구를 중심으로 배달비 무료를 선언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두잇'이다. 작년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 거주했을 때, 지하철..

아, 혹시 이게 A/B Test인가? 내가 드디어 대상자가 되었던걸까?

최근에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넷플릭스 앱을 들어갔는데 기존에 봤던 메인화면과 구성이 조금 달랐다. 최근들어 메인 화면이나 새로 뜨는 콘텐츠 등 업데이트가 자주 되고 있는 편이라 이번에도 업데이트가 된거겠거니 싶었다. 근데 그 다음날 들어가보니 원래 구성(A)대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분명히 메인 화면에 특정 콘텐츠가 메인 배너처럼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 (대신, 상단에 있는 '시리즈'나 '영화' 탭을 클릭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화면은 A와 동일한 구성이긴 했다.) 캡쳐해두지 않았다면 내가 잘못본건가 싶었을테지만 내게는 캡쳐본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아, 혹시 이게 A/B Test인가? 내가 드디어 대상자가 되었던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는 A/B Test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내맘대로 분석하기 '니콘내콘' 2탄

지난번에 니콘내콘 서비스의 현황을 간단하게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니콘내콘' 앱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왜 이렇게 했지?' 싶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었는데, 메인 화면 위주로 그 고민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한다. 메인 화면의 콘텐츠는 다음과 같이 9개 정도로 나눠볼 수 있었다. 1) (상단 롤링 배너) 2) (카테고리 스와이프 메뉴) 3) 이 상품을 구매하러 오셨나요? 4) TOP10 브랜드 5) (홍보 상품 추천) 6) 새로운 콘이 들어왔어요 7) 이럴 때 추천해요 8) 이벤트 구경하러 오셨나요? 9) 마감임박 땡철이 데려가세요! 세 번째 콘텐츠인 '이 상품을 구매하러 오셨나요?' 영역에는 사용자가 이전에 구매한 기프티콘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나는 따릉이 이용권을 ..

티끌모아 태산 '니콘내콘' 서비스 살펴보기 1탄

'티끌모아 티끌'이라 말했던 욜로의 시대가 지나가고 '짠테크, 앱테크'등 '티끌모아 태산'을 실행하는 청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거기에 합세하여 '니콘내콘'이라는 앱을 다운받아서 쓰고 있는데, 정가 대비 1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주로 '따릉이'를 탈 때 이용하는데, 1시간 이용권을 8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니콘내콘 서비스 소개 니콘내콘 서비스는 약 400여개의 브랜드와 제휴하여 정가 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매 뿐만 아니라 판매도 가능한데, 국내 최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판매한 기프티콘을 회사에서 구매하여 고객에게 재공급하는 식의 안전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DX(Digital Transfomation,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코로나 19 전후로 확연하게 달라진 삶의 방식으로 인해 '디지털 중심의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왔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대전환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로 포스코ICT의 사명이 포스코DX로 변경되었고,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앞서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고 말한다. (참고로 Digital Transfomation를 DX로 쓰는 이유는 Trans가 교차의 의미인 Cross 즉, X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DX, 디지털 전환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 정리를 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