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관찰일지

티끌모아 태산 '니콘내콘' 서비스 살펴보기 1탄

juwon.ryu 2023. 10. 6. 17:40

 '티끌모아 티끌'이라 말했던 욜로의 시대가 지나가고 '짠테크, 앱테크'등 '티끌모아 태산'을 실행하는 청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거기에 합세하여 '니콘내콘'이라는 앱을 다운받아서 쓰고 있는데, 정가 대비 1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주로 '따릉이'를 탈 때 이용하는데, 1시간 이용권을 8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니콘내콘 서비스 소개

니콘내콘 서비스는 약 400여개의 브랜드와 제휴하여 정가 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매 뿐만 아니라 판매도 가능한데, 국내 최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판매한 기프티콘을 회사에서 구매하여 고객에게 재공급하는 식의 안전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기프티콘으로 쏠쏠한 수익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니콘내콘 경쟁사

 앱스토어에 '기프티콘'을 검색하면 니콘내콘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니콘내콘이 1.5만개의 평가와 4.8점의 높은 평점을 보유하고 있다. 

앱 스토어 캡쳐 화면

 

기프티콘 플랫폼 3사 MAU 추이 그래프 / 시사저널e

 

그런데 구글링을 통해 기프티콘 플랫폼을 확인해보니, 경쟁사인 기프티스타의 MAU가 더 높았다. 좀 더 자세한 데이터를 확인해보기 위해 혁신의 숲을 참고해보았다.

 

 

 

데이터 살펴보기

우선, 최근 6개월 간의 MAU를 보면 기프티스타에서 평균 6.3만명의 트래픽이 더 발생하고 있다. 트래픽 수로만 봤을 때는 기프티스타의 서비스가 성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두 서비스 간의 트래픽 차이가 점차 감소하고 있었는데(23.3 13.2만 → 23.8 1.6만) 이를 통해 니콘내콘의 서비스가 더 성장세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니콘내콘 트래픽
기프티스타 트래픽

또 다른 데이터인 소비자 거래 데이터도 살펴보았다. 

트래픽과 동일하게 소비자 거래건수 자체는 기프티스타가 많지만 최근들어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소비자 거래지수가 눈에 띄었는데, 니콘내콘의 23년 8월 소비자 거래지수는 100이었다. 

* 소비자 거래지수: 전체 기간 내 소비자거래액의 최댓값을 100으로 설정 후, 각 시점의 값을 환산하여 표기한 지수

 

즉, 이 지수가 높아지거나 100에 다다른 것은 최근 거래액이 많았다는 것이고, 이런 부분에 있어 니콘내콘은 확실히 성장세가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다. 

니콘내콘 소비자 거래 데이터

 

기프티스타 소비자 거래 데이터

한 가지 더, 소비자 거래 패턴도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앞선 데이터와는 조금 다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었다. 기프티스타의 평균 구매횟수나 재구매율이 더 좋은 지표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소비자 거래 데이터나 트래픽으로 봤을 때는 재구매율도 니콘내콘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을 했으나 그 반대인 점이 특이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트래픽이나 거래 건수 자체가 기프티스타에서 더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재구매율이 비율이기 때문에 이미 유입된 회원의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고민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서비스나 데이터를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의 재구매율도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든다.) 

니콘내콘 소비자 거래 패턴
기프티스타 소비자 거래 패턴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니콘내콘은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내에서 성장세가 있는 서비스이며, 작년에 기프티콘 판매 채널로의 역할도 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만큼 리텐션으로 분류될 '재구매율'을 어떻게 더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앱을 사용하면서 이런 점이 불편하고, 이렇게 되면 어떨까 등 주관적인 생각으로만 바라보다가 이렇게 관련 데이터를 보니 궁금해지는 것이 훨씬 많다. 갑자기 트래픽이 늘어난 달에는 무슨 이벤트가 있었고, 줄어든 달에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소비자 거래지수가 최근들어 높아졌는데 그만큼 거래가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거래가 많이 일어난 달에는 어떤 상품을 많이 구매했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현업에서는 훨씬 더 많은 고민과 인사이트를 얻어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고 있겠지만 다음에는 내 나름대로의 개선 포인트를 찾아보려고 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