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1

아, 혹시 이게 A/B Test인가? 내가 드디어 대상자가 되었던걸까?

최근에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넷플릭스 앱을 들어갔는데 기존에 봤던 메인화면과 구성이 조금 달랐다. 최근들어 메인 화면이나 새로 뜨는 콘텐츠 등 업데이트가 자주 되고 있는 편이라 이번에도 업데이트가 된거겠거니 싶었다. 근데 그 다음날 들어가보니 원래 구성(A)대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분명히 메인 화면에 특정 콘텐츠가 메인 배너처럼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 (대신, 상단에 있는 '시리즈'나 '영화' 탭을 클릭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화면은 A와 동일한 구성이긴 했다.) 캡쳐해두지 않았다면 내가 잘못본건가 싶었을테지만 내게는 캡쳐본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아, 혹시 이게 A/B Test인가? 내가 드디어 대상자가 되었던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는 A/B Test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내맘대로 분석하기 '니콘내콘' 2탄

지난번에 니콘내콘 서비스의 현황을 간단하게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니콘내콘' 앱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왜 이렇게 했지?' 싶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었는데, 메인 화면 위주로 그 고민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한다. 메인 화면의 콘텐츠는 다음과 같이 9개 정도로 나눠볼 수 있었다. 1) (상단 롤링 배너) 2) (카테고리 스와이프 메뉴) 3) 이 상품을 구매하러 오셨나요? 4) TOP10 브랜드 5) (홍보 상품 추천) 6) 새로운 콘이 들어왔어요 7) 이럴 때 추천해요 8) 이벤트 구경하러 오셨나요? 9) 마감임박 땡철이 데려가세요! 세 번째 콘텐츠인 '이 상품을 구매하러 오셨나요?' 영역에는 사용자가 이전에 구매한 기프티콘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나는 따릉이 이용권을 ..

티끌모아 태산 '니콘내콘' 서비스 살펴보기 1탄

'티끌모아 티끌'이라 말했던 욜로의 시대가 지나가고 '짠테크, 앱테크'등 '티끌모아 태산'을 실행하는 청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거기에 합세하여 '니콘내콘'이라는 앱을 다운받아서 쓰고 있는데, 정가 대비 1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주로 '따릉이'를 탈 때 이용하는데, 1시간 이용권을 8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니콘내콘 서비스 소개 니콘내콘 서비스는 약 400여개의 브랜드와 제휴하여 정가 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매 뿐만 아니라 판매도 가능한데, 국내 최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판매한 기프티콘을 회사에서 구매하여 고객에게 재공급하는 식의 안전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DX(Digital Transfomation,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코로나 19 전후로 확연하게 달라진 삶의 방식으로 인해 '디지털 중심의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왔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대전환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로 포스코ICT의 사명이 포스코DX로 변경되었고,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앞서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고 말한다. (참고로 Digital Transfomation를 DX로 쓰는 이유는 Trans가 교차의 의미인 Cross 즉, X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DX, 디지털 전환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 정리를 해보..

신입 서비스 기획자의 면접 (feat. 면접 리스트)

지원을 망설이지 않은 만큼, 떨어진 곳도 많았지만 면접의 기회를 준 곳들도 다행스럽게도 있었다. 면접을 위해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블로그 글도 읽어보면서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 예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지원동기, 이전 회사 퇴사 이유, 장단점, 기획자를 하려는 이유 등이 공통적인 질문 사항이라고 하길래 그 답변 위주로 준비를 하고, 이전 회사에서 했던 업무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았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도 꽤 많았지만, 위의 공통적인 질문은 그래도 다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일여덟 번의 면접을 보면서 내가 실제로 받았던 질문들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본 질문 (ice breaking 용) 경력 기반으로 간단하게 자기 소개 OO 회사의 퇴사 이유는? (지원한 회사)를 어떻게 알게 되었..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하기

당연한 얘기지만, 서비스 기획자 강의만 듣는다고 취업 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인 느낌이었다. 우선, 강의를 들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것들이 정말 많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구글링을 하며 찾아보았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실제 기업에서 협업툴로도 많이 쓰고, 개인적으로도 정리하기 좋은 소프트웨어인 '노션'을 적극 이용해보기로 했다. 노션의 장점은, 1.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용도에 맞게 쓸 수 있고 2. 그만큼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해서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으며 3. 사용 가능한 블록의 종류가 정말 많아 가독성 높은 문서를 만들 수 있으며 4. 링크로 다른 사람에게 공유가 가능해서 내가 만든 워크스..

크로스 브라우징이란?

신규 홈페이지가 오픈되고 이틀이 지난 날이었습니다.PC에서 개발자 모드로 해상도별 이슈도 확인하고, 모바일 디바이스로도 확인해보고 문제없이 완료됐다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제가 엄청나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상태로요. 🤯(사용자가 있고 매출이 발생하는 서비스였다면 엄청나게 큰 이슈였을 거예요. 물론 이것도 작은 이슈는 아닙니다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크롬으로만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엣지, Safari에서는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이틀이 지난 후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내부 직원분이 홈페이지의 일부 콘텐츠가 깨져서 나오는 것 같다며 얘기를 해주셔서 급하게 확인을 해보니, 크롬에서는 정상적인 화면이 엣지와 Safari에서는 일부 오류가 있었어요. 이 때 처음으로 '크로스 브..

적응형 웹, 반응형 웹?

기획자의 첫 업무였던 신규 홈페이지 기획을 받으면서 대표님께 전달받았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있었습니다. "적응형 말고 반응형 웹으로 기획하세요" 요구사항에 따른 기획을 하기 앞서적응형과 반응형 웹의 차이는 무엇인지, 왜 적응형이 아닌 반응형으로 기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적응형 웹(Adaptive Web) 이란?PC, 모바일, 태블릿 등 디바이스 별로 웹 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하는 경우 입니다.디바이스의 사이즈를 감지하여 정해진 레이아웃의 페이지를 노출할 수 있어 1) 사용자가 사용중인 디바이스에 적합한 콘텐츠 및 기능을 노출할 수 있으며,2) 감지한 디바이스에 맞춘 콘텐츠를 로딩하므로 비교적 로딩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만큼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진행 시 리소..

메타 태그란?

홈페이지 기획을 하면서 콘텐츠 외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그것이 바로 '메타 태그(Meta Tag)' 였습니다. 메타 태그란?'태그(Tag)'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표시를 하기 위해 붙인) 꼬리표 라고 합니다.이처럼 메타 태그란 웹 사이트 상에서 해당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꼬리표이자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위해 사용하는 태그라고 하는데요. 홈페이지 기획 시 기획자 입장에서 서버 개발자에게 전달해주었던 메타 정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1. 기본 메타 정보 (타이틀, 디스크립션, 키워드 등) 타이틀 말 그대로 해당 웹 사이트의 제목입니다.타이틀로 설정한 문구는 사이트를 열기 전 검색 엔진에서도, 링크를 클릭한 ..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 위한 준비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찾아봤다. 시작한 시점이 2022년 2월이었는데, 이 때 고민했던 서비스 기획 관련 강의는 크게 3가지였다. 1.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5주 커리큘럼 Link 금액 : 300,000 원 수강 기간 : 5주 특장점 : 5주동안 현업에서 실무를 하는 것 같은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무 능력 향상 원래는 오프라인으로도 진행됐던 강의이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을 해서 부담은 덜 했지만, 당시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에는 이 강의가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첫 강의부터 서비스 분석을 진행하는데, 나는 서비스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뭘 알아야 하는지, 흔히 말하는 스크럼, 린 등의 스타트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는 뭔지 하나하나 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