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을 망설이지 않은 만큼, 떨어진 곳도 많았지만 면접의 기회를 준 곳들도 다행스럽게도 있었다.
면접을 위해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블로그 글도 읽어보면서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 예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지원동기, 이전 회사 퇴사 이유, 장단점, 기획자를 하려는 이유 등이 공통적인 질문 사항이라고 하길래 그 답변 위주로 준비를 하고, 이전 회사에서 했던 업무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았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도 꽤 많았지만, 위의 공통적인 질문은 그래도 다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일여덟 번의 면접을 보면서 내가 실제로 받았던 질문들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본 질문 (ice breaking 용)
- 경력 기반으로 간단하게 자기 소개
- OO 회사의 퇴사 이유는?
- (지원한 회사)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지원을 했는지? (지원 사유)
어떤 면접이든 받게 되는 질문인 것 같다.
자기소개는 면접의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떤 일을 해서 어떤 강점이 있다'는 식으로 풀어나갔고,
지원 사유는 면접 전 찾아본 회사의 정보 바탕으로 '~한 것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을 했다.
그 회사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성 질문
- 본인 성격의 장단점은?
- 업무적 본인의 장단점은?
업무를 하면서 본인의 장점이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구체적인 사례는? - 책은 주로 어떤 거 위주로 보고 있는지? 그 책은 왜 읽었는지?
OO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어떤 점이 인상깊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는지? -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의 본인의 스케쥴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 일할 때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 반대로 일할 때 힘들게 하는 사람은 어떤 유형인가?
- 상대방이 무조건 안된다고 할 때 본인은 어떻게 그 일을 대처했는지?
- 본인은 창의적인가? 논리적인가?
-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고 했는데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가치관, 신념을 말해달라
- 과거에 비해 어떤 점이 좋게 바뀌고, 안좋게 바뀐 부분이 어떤게 있는지?
직무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질문인 것 같다.
특히, 단점의 경우 개선하려고 노력한 점을 덧붙여 말하는게 좋고, 지원 직무에 크리티컬한 단점이 아닌 것을 말하는게 좋다고 한다.
나도 실제 내 장점,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말했는데, 이걸 선정하기까지 고민이 너무 많이 되서
MBTI별 성격 특징을 좀 참고했다.
이력서 관련 질문
- 전공이 OO인데, 그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 졸업 논문이 ~인데, 그 논문 내용 좀 설명해줄 수 있는지?
- OO 툴이 사용가능하다고 기재했는데,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인지?
- 공백 기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내 전공이 특이하기도 하고, 학부 시절에도 휴학으로 인한 공백이 좀 있어서 들은 질문인 것 같다.
툴 사용 여부는 강의를 통해 배운 것을 썼었는데, 실무에 잘 활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솔직하게 답했다.
이전 회사 관련 질문
- 이전 회사에서는 기획팀이 없었는지?
- 이전 회사에서 개선 관련 업무를 어떻게 했는지?
(했다면) 업무 진행 과정을 업무가 주어졌을 때부터 릴리즈 했을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설명해달라 - 이전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방식으로 결정됐었는지?
- 이전 회사에서 내부 담당자, 외부 담당자 중 누구와 더 많이 커뮤니케이션 했는지?
-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는지?
- 회사별로 입사하게된 이유가 무엇인지?
기획으로는 신입이지만 이전 경력이 있어서 전 회사에서 했던 업무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또, 전 회사 내에서 기획 업무를 할 수는 없었는지도 물어봤었는데 직무는 달라도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았는지 확인 차 물어보는 것 같았다.
서비스 기획 관련 질문
- 기존 업무를 하다가 기획자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껴 전향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 이전에 기획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지?
- 서비스 기획이란 어떤 직무이고,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 어떤 기획자가 되고 싶은지?
- 기획은 회사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고객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 프로젝트에서 기획자가 투입되면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 같은지?
- 평소에 IT 트렌트 파악이나 기획에 대한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평상시에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나 앱이 있다면 어떤 점이 좋았는지?
- 서비스 기획자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지?
- 정확히 어떤 도메인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은지?
- 피그마를 사용했을 때의 장담점은?
- 애자일이란 무엇인가?
- 애자일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사이클(Cycle)이 무엇인가?
- 개선점은 어떻게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 고객의 소리와 타부서를 설득하는 것 어떤 시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기획을 하고 완료가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은 해야할 것 같은가?
- 애자일하게 일한다고 했을 때 가설이 우선인가 고객의 소리가 우선인가?
- 기획자가 가져야 할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그런 자질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무엇을 했는지?
- 서비스 개선을 할 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서비스 분석하면서 이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싶었던 점은 없었는지?
- 기획자라는 직무의 가장 힘든 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 대다수 고객은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결과를 찾는데 상단 탭과 하단 탭의 검색 기능이 어떻게 차이가 있을거 같은가?
기획 경력이 없기 때문인지, 기획이라는 개념 자체를 꽤 많이 물어봤다.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기획자와 실무에서의 기획자 역할을 일치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려는 질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아 실무자 입장에서 내 대답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내 생각을 대답했다.
역기획 결과물 관련 질문
- 역기획을 한 내용을 봤는데, 개선점을 그렇게 잡은 이유가 있는지? 그게 오히려 ~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 기획서에 ~한 기능이 있는데 (다른 방향)으로도 할 수 있는지?
(있으면) 왜 그렇게 안했는지? - 이 기능을 만들었을 때 고객의 사용 흐름은 어떨 것 같은가?
- 이 기능을 리뷰할 경우 개발자가 오히려 사용자의 흐름이 끊기게 될 수 있어서 구현이 어렵다고 한다면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 이 기준은 어떻게 세웠는지?
역기획을 했기 때문에 받았던 질문이었다. 질문을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을 오히려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실무자의 피드백과, 실무에서 배우는 기획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면접도 보다보니까 맨 처음보다는 덜 떨리고, 내 대답도 더 정리하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면접은 많이 볼수록 좋은 것 같다. 또, 면접 결과는 분위기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지, '와.. 이번에 진짜 대답 제대로 못했는데?' 싶은 곳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고, '오 이번에 느낌 좋다. 됐다.' 싶었던 곳은 오히려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이 때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서 경력을 쌓아가면서 나만의 더 구체적인 대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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