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크로스 브라우징이란?
신규 홈페이지가 오픈되고 이틀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PC에서 개발자 모드로 해상도별 이슈도 확인하고, 모바일 디바이스로도 확인해보고 문제없이 완료됐다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엄청나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상태로요. 🤯
(사용자가 있고 매출이 발생하는 서비스였다면 엄청나게 큰 이슈였을 거예요. 물론 이것도 작은 이슈는 아닙니다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크롬으로만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엣지, Safari에서는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이틀이 지난 후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내부 직원분이 홈페이지의 일부 콘텐츠가 깨져서 나오는 것 같다며 얘기를 해주셔서 급하게 확인을 해보니, 크롬에서는 정상적인 화면이 엣지와 Safari에서는 일부 오류가 있었어요.
이 때 처음으로 '크로스 브라우징'이 무엇인지, 웹 페이지 오픈 시에는 브라우저 별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로스 브라우징(Cross Browsing) 이란?
웹 페이지가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노출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또는 적용을 원하는) 브라우저에서도 오류없이 호환성 작업하는 것
우리나라의 최근 1년 간 브라우저 점유율을 확인해보면 크롬이 50% 이상으로 압도적이기는 하나 애플 사용자와 모바일의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Safari와 삼성 인터넷 점유율이 각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웨일과 Edge 점유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홈페이지를 오픈 전, 상위 5개 브라우저의 호환성을 미리 확인하고 이슈를 파악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제가 놓쳤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브라우저를 통해 웹 페이지에 접속하든 동일한 콘텐츠와 오류 없는 화면을 제공받아야 신뢰성을 잃지 않을 것이고, 이는 재방문율로도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했어야 했어요.
기획자가 직접 크로스 브라우징 작업을 할 수는 없지만,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웹 사이트 오픈 시에 브라우저 별 확인을 해야 오픈 이슈가 최소화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등골이 오싹한 경험이긴 하였으나, 앞으로는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꼭 유념해야하는 '크로스 브라우징' 이었습니다.